Negozio Olivetti Showroom – Carlo Scarpa / 올리베티 쇼룸 카를로 스카르파

 

베니스 산 마르코 광장에 위치한 올리베티 쇼룸 입니다.

 

 

올리베티 아십니까?

아시는 분은 아시는 이탈리아 명품타자기 입니다.

 

우리에겐 워낙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이기도 하거니와 몇몇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기가 쉽지 않죠.

미국문화와 산업에 익숙한 한국의 현실을 비춰 볼 때 올리베티라는 브랜드는 거의 디자이너나 작가들 소수만이 공유하는 브랜드인 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역시나 아는 분만 아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에토레 솟사스(Ettore Sottsass)가 디자인 한 발렌타인이라는 이름의 타자기 입니다.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1001ann/220178915850

군더더기 없는 아주 멋진 디자인 입니다.

이 타자기만 갖는다면 오페라의 극작가라도 된 기분일게 분명합니다.

아마 그저 소장용으로 가끔 먼지를 털어줘야 하는 장식품으로 전락해 있을 것 같아 안 사려구요.

 

이탈리아가 낳은 ‘건축장인’ 카를로 스카르파에 의해 디자인 된 올리베티 쇼룸은 베니스 산 마르코 광장에 있습니다.

답사를 가면서 올리베티 쇼룸을 보고 산 마르코 광장 까페에 앉아 에스프레소를 마시리라 마음을 굳게 다진 곳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에 있기 때문에 안 가볼래야 안 가볼 수가 없는 곳입니다.

카를로 스카르파 작품을 감상할 때 눈여겨 보아야 할 장식과 디테일은 기하학적 요소의 중첩과 조합에 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과 전체적인 형태의 구성마저도 모두 원과 원, 사각과 사각, 원과 사각의 기하학적 도해들의 나열입니다

그런 단순하고 명료한 행태의 구성들이 조합되고 분절되고 부유합니다.

 

 

 

정면 입구의 이 문.

어디선가 본 듯 하죠?

 

지난번에 포스팅했던 안도 다다오의 푼타 델라 도가나 정문과 후문의 디자인과 매우 흡사 합니다.

 

사진 : 푼타 델라 도가나 후문의 디자인

 

올리베티 쇼룸에 도착했을 때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빠듯한 일정에 여유도 없어서 끝내 내부를 들어가 보지 못하고 겉만 핥고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죠.

건축답사란게 왠만한 준비성 가지고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공간마다 탐침을 꽂기가 어렵습니다.

 

 

 

외부에서 찍은 것 치곤 괜찮지요?

바닥 타일을 잘 보시면 사각과 사각의 기하학적 도해들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적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로고가 새겨진 벽면의 사각 도해들의 디자인은 오랜 시간을 흘려 보내며 더욱 멋스럽게 느껴집니다.

올리베티 쇼룸을 디자인 할 때에는 그 누구도 이런 식의 디자인을 하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 가히 독보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카를로 스카르파는 당시 워낙 고가의 재료들, 장인정신을 기본 삼은 제작기법과 시공 디테일을 보여주었습니다.

시기적으로나 세계적 추세였던 유니버설한 디자인과는 거리가 멀었죠.

덕분에 당시에는 실력에 비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진 못했습니다만, 훗날 그의 작품을 본 세계적인 거장들은 그의 시공방식과 탐미적인 디테일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카를로 스카르파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찍는다는 카를로 스카르파의 부유하는 계단입니다.

저 계단도 잘 보시면 사각형의 도해에 다름 아닙니다.

 

무거운 돌을 재료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들어 올려져 있어서 육중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중력이 생략 된 매끈한 돌계단이죠.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사각형의 도해들이 보이시죠?

올리베티 타자기가 가진 형태와 디자인이 카를로 스카르파의 건축언어와 꽤나 닮아 있습니다.

 

김문덕교수님께서 디테일한 부분들을 손으로 매만지며 감탄하고 계십니다.

 

크지 않은 공간입니다만 너무나 거대한 작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느 한 곳도 소홀히 다뤄지지 않고 각 재질마다의 이음매 마다 띄워지고 붙여지고의 반복이 숨쉴 틈 없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분이나 공간 및 건축을 전공하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들러 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오픈 한 날에 가시면 사진 촬영료가 따로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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