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의 ‘선택’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신중히 고민하다 보면 이것저것 타인에게 묻게 되는데,
묻기전에 중요한 것은 고민을 잘 정돈해서 날카롭게 묻는 것이다.
물음이 명확해야 시원한 답을 얻는다.

참 괜찮은 디자이너는 공간의 넓이, 구조적 형태, 삶의 방식을 적절히 녹여 낸 어떤 재질과 컬러를 공간에 입힌다.
그 입혀진 어떤 재질과 컬러가 가지는 적절함은 디자이너의 역량과 비례한다.
적절하게 선택 된 재질과 컬러가 디자이너의 경험과 역량을 잘도 녹여내
사용자 혹은 고객, 사회문화적 공통분모를 균형감 있게 풀어 냈다면,
그 때 ‘아! 아름답다’ 하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고충어린 선택은 사용자의 감탄 이전에 있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또한 그 선택의 이전에,
논란의 소지가 많은 디자인 일수록 고심은 배가된다.

그 선택은 어찌보면 디자이너의 철학적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표명하는 것과 동일하고,
바로 선택의 그 때.
그가 전문가인지 아닌지도 함께 결정 된다.
자신만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디자이너가 된다.
아니 그것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무언가가 된다.
그것을 못하면 결국은 표결에 부치거나 타인의 의견을 따라야 하며,

어설픈 디자이너로 전락한다.
어설픈 디자이너는 재질 혹은 컬러 마저도 사용자나 고객에게 고르라고 하며,
어설픈 고객은 그것이 당연한 줄 알게 된다.
따라서 그 선택의 공과는 디자이너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 된다.
기껏해야 One of them.

디자이너에게 있어 문제는 언제나 있고 다양한 견해는 난립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받아들일 때,
결국은 정답을 찾아 헤메이는 것 보다 디자이너가 가진 철학적 소신 만큼의 적절한 선택만이 남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선택은 분명 ‘Choice’가 아니다. ‘Decision’ 이다.

언제나 선택은 어렵고 힘든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그 선택은 올바른 것이었나 스스로를 반성한다 해도 디자인은 이미 나와 버렸다.

멋진 디자인.
그것은 멋진 선택이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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