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2천12년 여름의 끝.
아홉살 딸 아이가 발목이 퉁퉁 부어서는 왔다.
아빠.
퉁퉁부었어.
그랬구나. 여름 끝자락의 모기는 힘이 없다.
좀은 물려도 네가 조금의 참을성만 가진 다면 금세 가라 앉을 테지.
그거 별 것 아니니 괜찮다.
제일 가려운 모기가 어딜 무는 줄 아니?
아뇨.
손에 닿는 곳이란다.
일천구백팔십년 여름의 끝.
내 팔목이 퉁퉁 부었다.
엄마.
팔목이 퉁퉁 부었어요.
인석아 그만 긁어대라.
어머닌 내게 말 했다.
여름 끝자락의 모기는 힘이 없다.
좀은 물려도 네가 조금의 참을성만 가진 다면 금세 가라 앉을 테지.
그거 별 것 아니니 괜찮다.
제일 가려운 모기가 어딜 무는 줄 아니?
내 엄마.
압니다.
이제 매우 정확히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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