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분노

저를 향한 타인의 침묵이나 분노가 늘 내 생각을 흐트리곤 했습니다.

그런 타인의 행동이 가끔 제게,
의도하지 않았던 짜증나는 결과로 이어졌었고, 그게 몸서리치게 싫었었습니다.
그런 상황을 몇번이나(꽤 겪었다. 이거 한두 번으로 모르겠더군요)겪으며, 타인의 침묵은 긍정이 아니며, 분노는 진심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됐습니다.

때로, 제 질문이나 의뢰에 대한 타인의 대응이, 늦어지거나 보류 되었을 때.
대응이 오기도 전에 꽤나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배 꼭지에 서서 경례하듯 손을 올리고 더 멀리 나아갈 길을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깊은 오해였음이 밝혀진 순간들을 전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런 상황도 있구나…했고,
두 번째에는 비슷한 상황이 또? 했고,
세 번째 이후 부터는 그런 상황의 시작에서부터 조금씩 눈치챌 수 있게 되었으며,
서너 번의 경험 이후로는 배 꼭지에 서서 먼 곳을 바라보지 않게 됐습니다.
모든 것은 저 만의 오해였고, 제 의견에 대해 깊은 시간을 가져주는 사람이구나…하고 상대방에 대해 좀 더 진중한 자세를 견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하여 저의 진지하지 못했음을 꾸짖을 수 있을 만큼 자라게 되었습니다.

때로, 타인의 질문이나 의뢰가 저에게 향했을 때,
저의 대응이 늦어져 그가 저에게 향한 질문이나 의뢰를 잊을까 저어, 발빠르고 침착한 어조로 ‘우선’대응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상하게도 화를 냈으며 저는 그가 저의 발빠른 대응에 만족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런 상황도 있구나…했고,
두 번째에는 비슷한 상황이 또? 했고,
세 번째 이후 부터는 그런 상황의 시작에서부터 조금씩 눈치챌 수 있게 되었으며,
서너 번의 경험 이후로는 질문이나 의뢰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하고 답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빠른 대응보다 못한 대응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만족해했고,
내가 당신의 생각보다 진중한 사람이었다는 후한 평가까지 뒤따랐습니다.

그런 경험들은 아주 쉽고 명료한 결론으로 저를 조금 더 자라도록 도와주었는데,
“나의 시간과 타인의 시간은 똑같이 흐르지 않는다” 였습니다.

누가 내 질문에 침묵하거든.
답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져야 된다는 것.

누가 내 말에 분노하거든.
조금이라도 분노가 삭을 때까지 시간을 좀 가져야 된다는 것.

그래야만 침묵과 분노의 근원이 ‘나’였음을 알게 된다는 진실 말입니다.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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