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를 맞아보아요.

이거는 요리용 주시기에요~

1. 코가 맵고
2.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지고 식은땀이 흐르며
3. 컨디션이 좋지 않아 회의에 집중도 안되고 피곤했다.
4. 몸이 안 좋아서 저녁 약속도 모두 취소.

일찍 집으로 와버렸더니 아내가 주사 한 방 맞고 오라는데 뭘 주사까지…하다가 내일도 강행군일 터 빨리 회복하자는 생각에 가까운 가정의학병원에 갔다.
증상을 설명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주사 맞으러 왔다 말하고 나니 의사쌤께서,
‘입 볼게요 아~ 하세요(민트향 뭔가 췩! 쏜다), 코 볼게요(뭔가 췩! 쏜다), 귀 볼게요, 청진기 댈게요 옷 걷어 올리세요, 숨 깊게 쉬세요….’
갸우뚱.
-주사 맞으시고 약 이틀치 처방 해 줄게요.
-네.
인사드리고 나와서 주사실.

간호사(아마 수간호사)께서,
-침대에 엎드리세요.
-팔에 맞으면 안됩니까?
-풋! 츠암…나.. 엎드리세요.(요기서 부터 비웃기 시작함)
-아 네…

오른손으로 엉덩이 살짝 까고 기둘리는데,
-손치우세요 제가 깔게요.프흘…
-아 네….
-요쪽도 깔게요.프흘…
-………(그러시덩가)
-뻐근하실거에요.
-아 네.(살짝 쫄았슴)
-힘 빼세요. 프흘,,, 푸흘흘 힘 빼세요…힘 빼요! 주사가 얇아서 힘주면 안 좋아요! 뭐 그리 겁을내요….푸흘흘…

힘 빼라는 얘길 세 번이나 들었다.
살짝 쫀게 아니라 심하게 쫄았던 모양이다.
나오는 길에 의사선생님과 잠깐 만나서 인사드리는데,
-정상적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뭔가 소셜프라이드가 깍여나간 느낌.
사나이는 무신.
걍 엄살쟁이.
분명히 아팠는데…
진짠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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