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雪雜談 – 공간인지감수성

공간인지감수성.

그렇다.

성인지감수성에서 따 왔다.

공간인지감수성이란 무엇일까?


일명 핫플레이스라 불리는 공간.

DIY인테리어 등이 유행을 타면서 아름다운 공간을 직접 찾아가 경험하고 자신만의 ‘공간취향’을 점검해보는 계기가 잦아졌고, 그 경험의 축적을 통해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 모두가 공간인지감수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 덕분인지 식당은 물론이고 협소한 공간의 떡복이집, 분식집, 까페 등 공간을 향유할 만한 곳들의 사장님들은 인테리어에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에 몰렸다.

장사하기도, 임대료에 세금, 인건비 걱정하기도 바쁜데 인테리어까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게 된 것이지.

따라서.

사장님께서 갖추고 계신 공간인지감수성의 높낮이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을 만한 시기가 도래 되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공간인지감수성이 높아진 사람들의 소구가 많아질수록,

점점 더.

독특한 소재나 마감재.

소품.

조명.

공간들은 그에 발맞춰 자극적인 구성에 이르게 된다.

결국은 화려하고 세련된 공간이라는 어떤 정점을 찾아 달려나가게 되고,

그 끝을 확인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의 공간인지감수성에 걸맞는 표현 기법이나 공간구성 방식이 정해진다.

그러고 나서야 사람들은 다른 방식을 찾는다.

이러한 사회공동체의 순차적 결과물 도출은

‘형태 또는 장식은 그 문화집단 전체 인간들의 무의식적인 공동작업의 결과이기 때문인데,

나는 그것을 ‘심정적비례’ 라고 부른다.

그 비례가 가지는 진의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21세기 사회공동체 속에 속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무의식적인 판단 기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히 형성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알고 있는.

뭔가 세련 된 공간과 그렇지 못한 공간.

그것은 나눌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것에 대한 나의 판단은 맞는 걸까?

​굳이 답을 하자면 “맞다”

당신은 “심정적비례”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틀릴 수도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공간인지감수성이라는 것이 그토록 정의롭지는 못한 것이다.

​다만.

촌스럽지 않기 위해 부단한 경험이 필요하다.

홍언니는 잘 지내고 계실까…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판단이나 선택이 촌스럽진 않은지 궁금해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옷을 골라 입어보고

촌스럽진 않은지.

혹시 나의 취향과 다른 건 아닐지.

그래서 친구에게 이런저런 답정너의 질문을 해보곤 한다.

‘훗 그럴리가~ 나의 취향은 너의 안목을 초월해~’라는 생각은

“이거 좀은 안 어울리지 않아?”라는 질문으로 치환되지.

소설잡담.

끝.

P.S : 나는 언제쯤이나 촌티를 벗으려나….


공간인지 – 간호학대사전

물체상호간 또는 물체와 자기와의 위치 관계, 즉 방향, 거리등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이 공간 관계의 인식은 시각, 청각, 촉각등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것에 의해 인지되는 공간을 시각공간, 청각공간, 촉각공간으로 부른다.


소설 : 小雪

우리나라에서는 소설을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눈이 내릴 정도로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한다. 그러나 한겨울에 든 것은 아니고 아직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는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온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촌병 – 村病